일생에 꼭 한번 보아야 할 공연 산야 천고정의 간판에 쓰여 있는 말이다. 처음에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공연 시작과 함께 뛰어난 스케일과 연출, 짜임새 있는 구성과 스토리 연출은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각종 무대장치는 시선을 상하좌우 고정시키지 못하게 만들었고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배우들을 기다리느라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별 기대 없이 갔지만,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 곳이 바로 산야 천고정이다. 대륙의 섬, 하이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지도 2주째.. 이번 두 번의 중국 여행은 중국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중국 내 도시들을 다녀보고 싶은 욕망을 부추겨 주었다.
오늘은 연탄봉사를 다녀왔다. 군대에서 살기위해 연탄을 날랐던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추운겨울을 나기위해 필요하신 분들께 직접 손으로 날라주는 일이다. 토요일 아침부터 집결지에 모여서 할당받은 네집에 연탄을 날라주었고, 일이 일찍 끝나서 추가로 한 곳 더 날라주었다. 아침부터 고생하신다고 손수 커피를 타주시던 할머니, 연탄을 불안하게 쌓는 우리를 마냥 못마땅한 눈빛으로 바라보시던 선생님, 또 20년째 봉사단 활동을 계속해오시던 봉사단체 어머니 아버지 등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었다. 이렇게 알게모르게 남을위해 힘써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또 나또한 이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뿌듯했다. 앞으로도 여건이 계속 되는 한, 꾸준히 이 활동을 하고싶다.
2015년 1월 22일, 용산구 해방촌 근처의 모자원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용산구에 위치한 모자원, 해오름빌은 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한모가정에게 임시로 주거를 제공하고 있는 시설입니다. 흔히 우리가 ‘미혼모’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주거하고 있는 곳입니다. 남산타워가 넘어지면 코 닿을 듯한 거리에 위치한 해오름빌은 겉에서 보기에 상당히 깨끗한 건물과 잘 정비된 시설물에 우리가 봉사를 하러 온 곳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잠시나마 그런 의문을 가졌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어린 자녀의 양육과, 생활비를 벌기위한 두 가지 상반된 상황 속에서, 이곳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은 정말 이 세상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