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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2015년 여름

태껀v 2015. 10. 27. 16:23


이 해 여름은 좀 특별한 여름이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주었던 경험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색은 안했지만 3개대 인원들 사이에서 함께 잘 버틸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
패션의 패자도 모르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평생을 함께 걸어갈 동료가 되었고 생소한 콘텐츠에도 도전할 수 있는 도전의식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도성? 자기강점? 진정성? 여러 수식어구를 사용해 포장한 두달간의 뜨거웠던 여름, 비록 나와는 맞지않는 길이었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 자신을 정리해보고, 열정적이었던 그룹 안에서 나의 위치를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추억이다.

장보기, 아동복 쇼핑하기.. 내가 평생 이런 일을 다시 하게 되는 날이 언제 오려나??
그때가 되면 이십대때의 어느 여름날을 생각하겠지.

솔직히 많이 아쉽다. 그만큼의 노력을 했었으니까. 최종결과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만약 합격했다라면 내 삶이 많이 달라졌을거란 생각이 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방식과는 다른 삶을..

어떤 삶이 더 좋을지는 후에가야 알 수 있겠지.
하지만 확실한건 이 경험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